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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천 도서 리뷰

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(알랭 드 보통 Alain de Botton)

by 책 영감 2024. 4. 2.

사랑, 이 단어만큼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고, 수많은 예술작품과 문학의 주제가 된 것이 또 있을까요? 오늘은 처음 티스토리에 책리뷰를 하기 위해 고민하다가 알랭드 보통의 저서 "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" 를 읽고 느낀 점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. 이 책은 사랑에 대한 우리의 통념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, 그 본질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.
 몇 번을 읽으려고 시도 했지만 조금 보다가 말고 조금 보다가 말아서 저하고는 인연이 안되는 책인가 보다 생각도 했던 책입니다. 그러다 어떤 계기가 생겨서(여기서 밝힐 수는 없음) 이 책을 쭉 읽어 내려갔습니다. 
 
 사랑은 인간 경험에서 가장 복잡하고, 동시에 가장 숭고한 감정 중 하나입니다. 우리 모두는 사랑을 경험함으로써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맛보게 됩니다. 이러한 사랑의 복잡성과 아름다움을 깊이 있게 탐구한 책이 바로 알랭 드 보통의 "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"입니다. 이 책은 사랑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며, 사랑하는 것과 사랑받는 것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.
 
 첫 번째로, Botton은 사랑을 개인의 선택으로 보지 않습니다.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종종 의식적인 결정을 넘어선, 우리의 내면 깊숙이 자리한 감정의 발현입니다. 이러한 점에서 사랑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, 이를 통제하려는 시도는 종종 헛됨을 알 수 있습니다. 사랑이라는 감정은 매우 복잡하며, 때로는 우리 자신조차 왜 누군가를 사랑하는지 설명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. Botton은 이를 통해 사랑하는 마음을 비판하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강조합니다.
 
[내용 중 일부]
 일단 한쪽이 관심을 잃기 시작하면, 다른 한쪽에서 그 과정을 막기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다. 구애와 마찬가지로 터나는 일도 과묵이라는 담요 밑에서 고통을 겪는다. 의사소통체계자체가 붕괴되었다는 사실은 논의하기조차 힘들다. 그것은 양쪽 모두 그것을 복원하고 싶을 때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.
 
 두 번째로, 사랑은 단순한 감정의 표현을 넘어서는 것입니다. Botton은 사랑이 개인의 책임을 넘어서는 영역에 속한다고 주장합니다. 이는 사랑을 단지 선택의 문제로만 볼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. 사랑하는 감정은 우리의 의지를 넘어서서 생기는 것이며, 때로는 우리의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. 이러한 사랑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은 사랑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더욱 깊게 만들어줍니다.
 
[내용 중 일부]
 이렇게 되면 연인은 절망적인 상황에 빠진다.  정직한 대화는 짜증만 일으키고그것을 소생시키려다가 사랑만질식시킬 뿐이다.  연인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짝에게 다시구애를 하려고 필사적인 노력을 하게되고그 결과 낭만적 테러리즘에 의존하게 된다.
 
 세 번째로, "너를 더 이상 사랑할 수 없다"는 말의 무게와 의미에 대해 보통은 깊이 있게 다룹니다. 사랑의 감정이 변하거나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에게 어려운 현실입니다. 이는 우리가 사랑과 관계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대와 희망에 도전하는 것이며, 때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심리적 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.
 
[내용 중 일부]
 사랑의 보답을 받을 수 없게 되자 사랑을 받고 싶다는 오만이 생겨났다. 나는 내 욕망만 가지고 홀로 남았다. 무방비 상태에, 아무런 권리도 없이, 도덕률도 초월해서, 충격적일 정도로 어슬픈 요구만 손에 든 모습으로, 나를 사랑해다오! 무슨 이유때문에? 나에게는 흔히 써먹는 지질하고 빈약한 이유밖에 없었다. 내가 너를 사랑하니까...,
 
 이 책에서 저에게 가장 공감하면서 와 닿았던 글을 마지막으로 옮기고 첫 포스팅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.  사랑에 고민 많은 분들은 읽어 보길 추천드립니다.
 
[내용 중 일부]
 불안을 고백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으나, 그것을 말로 하면 정말로 그런 불안이 현실이 될 것 같았다.
생각의 자유를 실행에 옮기는 데는 악마들과 대면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.
진실을 정면으로 보지 않으려는 충동,  생각만 하지 않으면 불쾌한 진실은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
낙관적인 바보의 세계관처럼 그녀의 이야기는 바람직했고 믿을 만했다.
영원히 들어가 앉아 있고 싶은 따뜻한 목욕물 같았다.
나는 나의 가장깊은 감정적 갈망에 호소하는 허위의 능력에 유혹당하고 있었다.